2018년 5월, 중미산 자연휴양림, 캠핑, 2박 3일

5월. 캠핑하기 제일 좋은 시기다.
춥지도, 덥지도 않을 뿐더러, 장마나 태풍도 오지 않아서 활동하기에도 좋다.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서 올해는 가급적 캠핑을 안 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간단하게 우리끼리 갔다 오자고 꼬셔 예약을 했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 : http://www.huyang.go.kr/comforest/board/comforest/intro/boardList.action 


위치

서울에서 가깝다. 캠핑장 근처, 걸어 갈만한 거리에 중미산 천문대가 있다. 날시가 도와 준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예약을 하지 못해서, 천문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 자전거로 오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다. 서울 혹은 인근 도시에서 갈만한 거리지만, 아무래도 산인지라 만만한 길은 아니다. 

중미산 천문대 사이트 : http://astrocafe.co.kr/main/main.php 

양평 자전거길 : http://www.ypbike.co.kr/home/main.asp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숯불은 사용 가능하다. 

전기가 없어 전기 담요 등 전열기구 사용이 불가능하다. 5월의 밤은 아직 춥다. 침낭을 단디 준비해야 한다. 낮에는 엄청 덥다. 모기가 꽤 있으니, 모기향도 챙기자.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지지 않는 데크가 많아, 그늘이 지지 않는 시간대가 많다. 타프 하나 가져 왔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타프 칠만한 공간 충분히 있다. 다만, 이틀 잠자리를 위해 타프 치는 건,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노동이라 보는지라 비가 오지 않는다면 타프는 안 치는 것도 괜찮을 거라 본다. 

숯불 사용이 가능하지만, 장작은 태울 수 없다. 근처에 숯 파는 곳도 없으니까 마트에서 차콜을 구매해서 와야 한다. (캠핑 가능한 자연휴양림에 마트 있는 곳은 못 봤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가져온 사진. 이렇게 차 진입이 어려운 사이트도 여럿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다.


숯불까지 가능하다. 고기 다 먹고, 후식으로 소떡을 만들고 있다. 



주변 산책 코스

등산 코스와 내부 산책 코스가 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길이 험하지 않아 아이들도 데리고 다닐만 하다. 

중미산 정상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등산 코스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어린 아이들은 힘들 수 있는 코스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충분하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내부를 짧게 도는 길도 있다. 완전 산책로라고 부를 수 있는 길이고, 중간 중간 의자 등이 배치 되어 있어, 힘들면 중간에 쉬었다가 가기도 한다. 어르신들도 많이 다니신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탐방로 그림


길떠나는 우리 부자의 뒷모습 ㅎㅎ



중간 중간, 안내판이 잘되어 있는 편이다.



총평

캠핑장으로서 자연휴양림은 어디건, 어떤 경우에건 옳다. 정부에서 운영하다 보니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저렴하고 깔끔하다. 전기가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불편하기는 하지만 캠핑이 집 같으면 그건 또 재미 없다. 이틀 이상 연박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지만, 간단히 꾸려 떠나기에는 어찌보면 적당한 시간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놀거리 많고, 즐길 거리 많은 위치에 있는 이런 캠핑장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예약이 가능하고, 시간이 맞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대충 이렇게 사이트를 만들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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