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에 이사를 왔으니까 일산에서 20년 넘게 살았다. 군 제대 후 복학과 직장생활을 하며 서울에서 10년 정도 살았지만, 결혼하고는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일산으로 다시 들어갔으므로 일산은 거의 제 2의 고향이다. 일산 맛집 지도를 그리겠다는 무모한 계획으로 시작하려니 살짝 부담스럽기는 한데, 고향같은 곳이라 마음 편하게, 생각나는대로 적어 볼 생각이다. 일단 일산 내에서도 킨텍스 근처, 많은 요리 중에서도 면 중심으로 내 마음에 드는 맛집 리스트 20곳을 뽑았다.
기준
(1) 면이 들어간
(2) 술안주나 모임보다는, 간단하게 점심 등의 식사를 하기 좋은
(3) 내 입맛에 맞는
(4) 킨텍스와 대화동 근처
** 이 글은, 2017년 8월에 쓴 글입니다. 모든 음식점의 사진을 메뉴까지 싹 정리해서 첨부까지 해서 올리려고 묵혀놨던 글입니다. 일산 맛집을 분야별로 모아서 맛집 지도를 만들 계획이었는데, 그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ㅋㅋ. 이 글만 해도 1년째 방치 중이라...ㅎㅎ 이 글을 묵혀서 맛있게 익으면 올릴 생각이었는데, 그 전에 썩혀서 버릴 것 같아 그냥 포스팅합니다. 작년 이맘때 시점이라, 메뉴나 가격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킨텍스 근처, 대화역까지
킨텍스 옆에는 먹자골목이 있다. 술집이나 요릿집이 발달한 일산의 여타 먹자 골목이나 상업지역과는 달리, 식사 위주의 음식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1. 을밀대
마포에 있는 을밀대의 분점이다. 맛은 본점과 거의 동일하다. 가격도 동일하다. 밍밍하고 구수한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으뜸이지만, 강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담백을 넘어서는 슴슴한 맛이다. 시원한 걸로 해장하는 나는, 술 먹은 다음 날 꼭 들리는 곳이다.
2. 감래등
가성비가 훌륭한 중국 요리집. 만원짜리 코스 요리를 시키면 서너 가지 요리들이 먹을만한 맛으로, 먹을만한 양이 나온다. 식사는 미니 짬뽕과 미니 자장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난 이 집 자장면을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이 집 사장님은 면을 어떻게 해야 맛있는 지를 아는 분이다. 밑의 올바른 짬뽕보다 더 자주가는 곳이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좀 있다.)
3. 올바른 짬뽕
감래등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중국 요리집. 여기도 만원짜리 코스요리가 있고, 구성도 동일하다. 조금 다르다면 감래등 누룽지탕에는 매생이가 들어가는데 반해, 여기는 일반적인 누룽지탕이다. 맛은 둘 다 괜찮다. 짬뽕은 이 집이 더 좋다.
4. 가야밀면
밀면이 아주 훌륭하다. 부산에서 먹은 것들과 비교해 봐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맛이다. 오히려 특색을 잃어버린 부산의 밀면보다 훨씬 개성 넘치는 맛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가 일품이고, 면발의 알맞은 쫄깃함 역시 훌륭하다. 굉장히 자주 가는 곳이다. 오픈 초기 부터 가던 곳인데, 요즘에는 많이 알려져 식사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다. 면 많이 먹어본 나도, 감탄하게 되는 상당한 맛집이다.
5. 소담 칼국수 보쌈
9,000원 칼국수 정식이 메인이다. 주문하면 강된장과 보리밥을 주고, 전과 샐러드, 그리고 수육이 나온다. 그리고 칼국수가 나오는데 모든 음식들의 맛이 괜찮다. 특히 수육은 유명 보쌈집 수육을 쌈싸 먹는 맛이다. 아쉬운 건 칼국수 양. 면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기서 식사를 하고 나오면, 칼국수를 조금 더 먹고 싶은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6. 바르미
여기는 사실 만원짜리 샤브샤브가 메인인, 저렴한 셀러드바 같은 곳이다. (아주 작은 샐러드바가 있는..) 면 요리 집이라고 하기엔 많이 장르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미를 굳이 리스트에 넣은 것은 커스텀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상당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샤브샤브를 먹고 샐러드 바 음식을 한 접시 먹을 때 쯤이면, 육수에는 온갖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 진한 국물 맛을 내는 상태가 된다. 이 국물에 칼국수를 한 소뜸 반 정도 끓여 먹으면, 굉장히 맛있는 칼국수가 된다.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서 우려낸 국물과 내 입맛에 맞춰 끓여낸 면의 쫄깃함이 더해지면, 기가 막히게 맛있는 칼국수를 만들 수 있다.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내 입에 맞춰진 음식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는 곳이다.
7. 이마트 트레이더스 쌀국수
대부분의 대형마트에는 대표적인 음식점 하나는 있게 마련이다. 이마트 타운에는 짬뽕으로 유명한 초마가 있지만, 난 웨이팅이 긴 초마보다는 푸트코트의 베트남 쌀국수를 추천한다. 일산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제대로 된 쌀국수이지 않을까 싶다. 시원한 국물, 쌀국수 특유의 식감을 살린 면발, 살짝 한국식으로 포팅된 매콤함까지, 뭐 하나 나무라기 힘들다. 아, 가격은 나무랄만 하다. 마트 베트남 쌀국수 답지 않게 9,000원인데다가, 양도 적다. (가격 대비 괜찮은 쌀국수를 찾는다면, 일산 백석 버스 터미널 지하 푸드 코트에 있는 쌀국수가 괜찮다.)
대화동 먹자골목 근처
후곡마을과 성저 마을 사이에 위치한 먹자골목은 킨텍스 앞의 먹자골목보다 역사가 깊다. 제대로 된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유명한 집도 없고, 웨이팅해야 하는 곳도 없지만, 그래도 오랜 기간 살아 남은 음식점들이기에 나름의 독특함이 있다.
1. 해물칼국수
여기는 사실, 생긴 지 1년 정도 밖에 안 되었고 손님이 얼마 없어, 가끔씩 사라질까 걱정하는 곳이다. 사장님과 따님이 같이 하는 듯 한데 (두 사람 관계를 안 물어 봤다.) 굉장히 정갈하고 깔끔하게 운영되는 곳이다. (아마 사장님 성격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다.) 해물이 잔뜩 들어간 냄비 한 접시를 끓여 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먹는 시스템이다. 칼국수는 원하는 만큼 더 준다. (양은 많이 안 준다.) 가리비탕도 파는데, 이 역시 가리비 다 먹고 난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는다.
(이 글을 적는 시점인 2018년도에도 아직 가게는 살아있다! 얼마전 2주년 기념 행사도 했다. 오래 오래 잘 되시길.. ^^)
2. 오징어 우미
여기야 말로, 진짜 면요리집이 아니다. 여기는 횟집이고, 메인 음식은 물회다. 그럼에도 면요리집 리스트에 넣은 것은 물회에 국수를 말아 먹는 맛이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완전, 내 취향. ㅋㅋ. 물회 시키면 꼭 나는 내 몫으로 국수 2개를 더 시킨다. 물회에 소면 넣고 휘휘 비벼 한 젓가락 가득 면을 떠서 씹으면, 달콤 매콤 시큰한 국물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잘근 잘근 오징어회가 씹힌다.. 물회 국수에 감동까지 느낀다. ㅋㅋ 여기에 소주 한 잔이면 아주. 흐흐. 꿀꺽.
(면사진은 없고, 회사진만 있다.. ㅋㅋㅋ 스무번도 넘게 갔는데.. 면은 사진찍기 전에 그냥 먹어 버렸나 보다.)
3. 남궁
개인적으로 이름값 못하는 곳이라고 본다. 한 때는 일산 최고의 중국요릿집 정도로 불렸지만, 옛 명성은 많이 퇴색된 듯 하다. 이유야 많겠지만, 굳이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닐 듯 하고. 하지만 여기 음식은 기본적으로 아주 맛있다. 독특한 맛을 내기 위해 이것 저것 맛을 인위적으로 추가하지 않고, 기본기에 충실한 맛집이다. 실패하지 않는 상급 중국요리를 찾는 다면, 이곳 추천.
4. 또 국수생각
먹자골목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인데, 부득불 이곳을 넣은 곳은 내가 여기 단골이기 때문이다. ㅋㅋ 낡고 오래된 국수집인데, 맛은 진짜 기가 막히다. 강추 중에 강추다. 너무 외진 곳에 가게가 있고, 인테리어도 그다지 좋지 못하고, 사람 조금만 많아지면 음식 기다리는 시간이 하세월이긴 한데, 그래도 꾸준히 찾아가서 먹는 건, 여기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다. 직접 만든 조미료로 국물 맛을 내고, 직접 뽑은 생면으로 삶아내는데 면 많이 먹어본 내 입맛 기준에도 최상급이다. 잔치국수과 비빔국수가 저렴하지만, 김치말이 국수를 강력 추천한다. (진짜 로컬만 아는 맛집은 추천하지 않는 법이지만, 이 집은 망할까봐 겁나서 더 자주 추천하게 된다. 오랫동안 버티고, 대박이 나길 바라는 사심이 가득하다.)
자주 가는 곳이라 사진을 안 찍는다. 그래도 구글 포토를 뒤지다가 간신히 한 장 찾아냈다.
대화동 인근 지역
1. 일산소바
웨이팅이 너무 길어 짜증나는 곳이다. 백석동에 있을 때에도 몇 번 갔던 곳인데, 거기서도 너무 줄이 길어 포기하고 그냥 오기 일쑤였다. 새 건물 크게 짓고, 주차장 넓게 뽑아서 웨이팅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줄은 길다. 점심 시간에 가면 한 시간은 기다려야 하고, 저녁 시간에도 그만큼 기다려야 한다. 줄 서는 걸 싫어하는 지라, 어지간하면 안 가는데, 식사 시간 앞뒤로 30분 정도 피해서 가면 그냥 저냥 기다릴 만 하다. 맛? 맛있다. 맛 있으니까, 줄이 그렇게 길지. 개인적으로 일산에 메밀 먹을 만한 곳이 3군데 있는데, 그 중에 여기가 제일 낫다고 본다. 아, 여기는 일요일에 장사 안 한다.
(앞서도 적었지만 이 글은 2017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2018년 현재 일산소바는 새 건물에서도 밀려오는 손님들을 버티지 못해(?) 농협 하나로 마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
2. 일산 칼국수
일산 칼국수는 대화동에서 조금 많이 떨어져 있어 적을 생각이 없었다. 그렇지만 일산소바 적다가 생각나 버렸다. 게다가 뭐, 웨이팅하면 일산 칼국수지. 12시 이후에 가면, 밥 먹는 걸 포기해야 한다. 점심시간에는 그 근처에도 안 간다. 여기 들어가려는 차들 때문에 근처가 완전 혼잡하다. 평일 기준 보통 11시 20분 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니까 (주말에는 11시 정도) 그 이전에 가실 분이라면 한 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들이 그렇게 줄을 서는 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일산 최고의 닭칼국수라고 본다.
3. 파주 닭국수 - 일산 대화점
파주 본점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다가 먹어 본 곳이다. (보통 새로운 면집이 생기면 일산 기준, 반경 10km 이내는 거의 다 찾아가 보지면, 여기 본점은 일산에서 좀 많이 멀다.) 일산에 지점이 생겨 찾아가 봤는데, 맛은 뭐 본점이랑 비슷하다. 나는 그다지 좋아하는 맛은 아니어서 리스트에 넣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집 식구들이 좋아해서, 가끔 가는 곳이기에 넣어 본다. (우리집 식구들은 여덟살 막내부터 아내까지 모두 면에는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우리 가족들은 나와 조금 다른 시각에서 맛을 본다.)
4. 박승광 해물 칼국수
여기도 웨이팅이 있다. 난 정말로 줄 서서 먹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특히나 아이들 데리고 음식점에 가서 줄 서서 아이들과 놀게 되면 진이 다 빠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가는 것은, 맛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매우 많이. 여기 해물 칼국수는 푸짐한 해물 + 제대로 만든 손 칼국수가 더해져 훌륭한 맛을 만들어 낸다. 면 좋아하는 분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이다.
5. 덕이동 메밀꽃 필무렵 ->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찾아가기도 어렵고, 주차도 불편해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조금만 마케팅을 잘 하면 뜰 곳이긴 한데, 사장님한테 그런 마인드는 별로 없는가 보다. 진짜 맛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봉평에서 맛있다는 막국수집들보다 여기가 더 낫다. 더불어 저녁에 이것 저것 시켜서 술 한 잔 하기에도 괜찮다. (교통이 불편해서 돌아올 때는 매우 피곤하다.) 그렇지만 2017년 말에 폐업했다. 안타깝다. 거듭 말하지만 이 글은 2017년 7월 말에 작성되어 2018년 9월에 수정된 글이다.
본래 홍보(?)하려는 가게가 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항목을 놔두는 것은, 비슷한 이름의 막국수집이 근처(적어놓고 보니 좀 그렇다.. 한 5-6km 떨어진 곳)에 새로 생겨서다. (서로 연관이 있을까?) 맛도 괜찮다. 예전의 덕이동 메밀꽃 필무렵처럼 투박하면서도 묵직한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면서도 막국수 고유의 맛이 잘 살아있다. 개그맨이 운영하는 곳이라 사람도 많다.
6. 망향 비빔국수
가급적 이 리스트에는 프랜차이즈를 적으려 하지 않았지만 몇 개 있다. 우래옥, 바르미, 이마트타운 베트남 쌀국수 등등이 프랜차이즈이다. 그렇지만 대부분 직영이거나 혹은 가족이 운영하는 형식이라 여타 프랜차이즈처럼 천편일률의 맛이 아니다. 여기 망향 비빔국수도 그렇다. 전국에 지점이 몇 개 없고, 얼핏 듣기로 친척이 운영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5사단을 제대해서 망향 비빔국수 본점에 가서 자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본점보다 일산점 음식 맛이 훨씬 좋다. ㅋㅋ 주차장 넓고, 근처에 자전거 도로도 있고, 맛까지 있어서 가족끼리 자주 찾는 곳이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고, 썩 친절하지 않다.
7. 천하일면
사실 구일산이라고 불리는 동네는 내 활동 반경에서 한참 벗어난 탓에 자주 갈 일이 없는데, 어쩌다가 우연히 이 곳을 지나면서 먹어 본 곳이다. 천하일면? 이름에서 상당한 건방짐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호기심도 생겨, 이미 식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먹어 봤다. 먹어 보니, 훌륭하다. 천하 일면이라고 칭하기엔 분명히 호불호가 갈린다. 그렇지만 여기 사장님의 독특한 철학과 합당한 자신감이 맛에서 느껴져 고개를 끄덕여 간판 이름에 수긍하게 된다. 국물과 비주얼은 일본 라면 같은 느낌이고, 면은 칼국수와 비슷하다. 가격 대비, 양과 맛이 훌륭하다. (얼마전에는 마포 지나다가 지점 생긴 것도 봤다.)
끝내며..
자영업자가 하도 많아 자영업의 천국이자, 자영업자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일산. 일산에서 살아 남으면 전국 어디서든 버틸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다고 한다. 일산은 베드타운으로 시작한 곳이기에, 한끼 때울 수 있는 외식업이 잘 발달해 버렸다. 별처럼 많은 일산의 맛집 중에서, 대화역 주변 면 요리점만 골랐다. 여기에 내가 고른 가게들은 최소한 상급 이상의 맛을 낸다. (이 글에 적힌 업체들 중에서 하나만 추천하자면, 또국수생각을 추천하겠다. 앞서도 적었지만 단골로서 사심이 가득한 곳이다. 가끔 손님 없어서 사장님 놀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여기 없어지면, 어디가서 국수 먹지? 이런 생각 마저 든다. 아.. 물론, 여기 사장님과 나는 손님과 주인 이외의 그 어떤 관계도 아니다. 말 나눠 본 것도, 계산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정도가 대부분이다.)
일부러 이 글에는 일산 웨스턴돔과 라페스타 그리고 마두역 쪽은 적지 않았다. 다음에 글 하나 따로 내서 적어 볼 생각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동네 음식점은 하도 자꾸 바뀌어서 오래된 곳이 드물다. 특히 면집은 의외로 손가락으로 꼽을만큼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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