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 및 각종 영양보조식품을 통틀어, 비타민이라고 적었습니다. (다 적기 귀찮..)
* 이 글은 특정한 회사를 추천하거나, 언급하지 않습니다.
*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이 글은 이제 슬슬 영양제 및 비타민 등을 챙겨 먹기 위해, 몇 개의 글들을 읽고 정리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리한 글이라 출처를 모두 달지는 않았으며, 비전문가가 쓴 글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비타민은 몸의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비타민을 약제의 형태로 별도로 섭취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사나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해 보인다. 주류 논문들의 논조는 "먹는 것이 좋다, 천연 비타민이 좋지만 화학 비타민이라도 먹어라. 단 화학적으로 제조된 비타민 E는 먹지 마라." 정도로 흐르는 것 같다. 그렇지만 굉장히 권위있는 논문들은 반대로 "별도로 제조된 비타민 섭취가 좋은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들을 주장하고 있다. "임상실험, 그리고 종단 추적 결과 비타민이 주는 효용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부작용으로 각종 질병들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결과도 있다."는 것이다. 비타민에 반대하는 학자 혹은 의사 분들은 제약사가 만든 상술이 비타민에 대한 환상으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자주 한다.
비타민에 대한 의사들의 찬반에 대해서는 비전문가인 내가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문가들의 주류는 "찬성"이지만, "반대" 의견 역시 굉장히 설득력 있게 통용되고 있기에, 나 같이 그 쪽에 상식 없는 사람은 손가락을 빨아 가며 "의사들 사이에서 단 하나의 의견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에 통용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의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의료계 사람들의 성향상, 아마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것이다.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하는 분들이기에, 그런 의심들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다.) 그런 전차로, 내가 먹을 건강 보조제에 대해 찾아 보게 되었다. 이제 슬슬, 몸보신 할 나이가 되었으니까..
의사들 의견이 갈린다고 하지만, 레퍼런스는 의사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의사들은 비타민을 먹기나 할까? 영양제 및 비타민의 천국 답게, 미국은 여러 가지 조사가 잘 되어 있다. 아래 표를 보면, 비타민 등의 건강 보조제를 섭취하는 것이 의료계의 주류적 입장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미국 의사의 상당수가 비타민 등을 복용하고 있고, 중복해서 섭취하고 있단다.
출처, 전문 보기 : http://www.medscape.com/features/slideshow/lifestyle/2014/public/overview#1
그렇다면 40%가 넘는 내과 의사들이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데, 그렇지 않은 의사들은 저리 많은 것일까? 아니, 왜 많은 의사들은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일까? 비타민 섭취를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가 " 필요가 없다."이며, 두 번째로 잘못 복용하면 "다른 질병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반대 이유인 "다른 질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은 보통, 메가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 과잉섭취 요법의 경우 그 가능성이 특히 높아진다. 그렇지만 적당량만 먹게 되면 도움이 된다고 믿는 의사들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적당히 먹는 비타민은 약이 되는 것이고, 잘 못 되어 봐야 몸에 손해 볼 것은 없다는 뜻이된다. (지갑에는 손해가 되 수 있겠지만)
종합비타민 섭취에 대한 대표적인 반대 논문, 일명 코펜하겐 쇼크.
원문링크 http://dcscience.net/bjelakovic-supplements-07.pdf
1. 비타민 D
적당량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학자나 의사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햇볕만 잘 쐬도 몸에서 생성된다는데, 하루 종일 사무실 안과 차 안에서 생활하는 나로서는 햇볕은 커녕, 별빛 보기도 어렵다. 게다가 술을 좋아하기에 정상적으로 비타민 D가 섭취되고 있지 않을 것이다. (작년에 쟀던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15ng/ml였다. 권장 혈중 비타민D 농도는 30ng/ml) 고로 얘는 먹어 주어야 겠다. 문제는 비타민 D가 지용성 비타민이라는 것이다. 수용성 비티만인 비타민 C는 많이 먹어도, 몸 밖으로 배출되어 버리는데,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는 양이 과다하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대한골대사 학회에서 권장하는 비타민D 권장량은 800IU다. 과하게 먹을 것 없이 이 정도면 될 것 같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타민D의 한 알 함량이 보통 2,00 IU 에서 많게는 4,000 IU까지 간다. 1,000IU - 2,000IU 정도 함유된 것을 찾아서 먹을 생각이다.
2. 종합 비타민
종합 비타민 섭취에 대해서는 반대 이야기가 좀 있다. 특히나 코펜하겐 쇼크라고 불린다는 코펜하겐 대학의 논문은 종합비타민 섭취에 대해 고민을 하게 한다. 조사된 논문의 대상이 광범위하고, 분석된 논문의 대상자가 굉장히 많다 보니, 이 논문에 대한 신빙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 비타민을 섭취하겠다고 결심을 한 것은, 코펜하겐 대학의 논문에 대하여 반대 하는 논문 역시 수십 년간 누적되어 온 것들이 엄청나게 많고, 설령 코펜하겐의 젤라코비치 박사의 의견이 맞다고 하더라도 평균 연령 60세 이상의 대상군에서 사망 확률이 "5%" 증가한 것이기에, 40대인 나는 일단 5%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게다가 이후로 발표된 논문들 중에는, 코펜하겐 대학교의 이야기를 반박하는 자료들이 많기에, 1일 권장 섭취량 내에서 섭취한다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 고로 1일 권장량 정도의 비타민이 함유된 종합 비타민으로 고르기로 했다.
3. 오메가3
이건 먹는다고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나 생선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 먹어도 된다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 그렇지만 이것 먹었다고 큰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도 없다.(중금속 오염에 대한 걱정을 빼고) 고로 먹는 것이 좋아 보인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없나? 그렇지 안다. 고지혈증 환자들이 오메가3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아직 고지혈증이 오지는 않았지만, 고기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고지혈증 예약자인 나이기에, 조심해서 먹어야 할 듯 하다. 오메가 3는 중금속 중독의 위험 때문에 근래 들어 식물에서 추출한 것도 사용되며, 보통 EPA와 DHA라는 오메가 3를 함께 넣어 만든다.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500ml 정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며, 대부분의 국내 시판 제품들은 한 알에 500ml 이상의 오메가3가 함유되어 있다. (보통 3알 먹으라고 적혀 있는데, 그러면 1,500ml정도를 먹게 되는 것이다. 글쎄. 그렇게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앞서 적었듯이 고지혈증 위험도 있고 해서, 난 하루 한 알만 먹기로 했다.)
4. 기타
비타민 C : 여러 글들을 읽어 보니, 이건 보통 감기에 걸리거나 피곤했을 때, 몇 알 씩 먹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먹고 있다. 지금 생각 난 김에 한 알 먹어야지.
코엔자임Q10 : 어디서 선물로 들어왔는데, 문제될 것 같지 않아 먹고 있다. 미국 의사들도 10% 정도는 먹는 듯 하다. 그렇지만 이거 다 먹으면 돈 주고 살 생각은 없다. 노화 방지에 좋다는데, 늙으면 늙는 대로 사는 거지. 뭐.
유산균 : 이것도 어디서 선물로 들어 와서, 생각 날 때마다 한 포씩 먹는데. 뭐, 이것도 다 떨어지면 내 돈 내고는 안 사 먹을 듯. 똥 싸는데 돈 들일만큼 내 대장기관이 자기 일을 못하고 있지 않는 편이라. 또 얼마전 어머니가 프랑스 가셨다가, 무슨 약국에서 만병통치약(?)에 가까운 유산균을 사 오셨는데, 일단 그것도 먹을 생각이다. 버리기는 아깝잖아?
식이섬유 :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섬유가 포함된 분말을 먹어 볼까 생각하고 있다. 미국의 어 영양학자가 쓴 책에서 키토산과 식이섬유를 같이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봤다. 아, 물론, 아주 조금~ 도움이 된단다. ㅋ
루테인 : 요즘 노안이 와서 고민이다.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모니터 글자들이 침침하다. 이건 한 번 고민 중이다. 문제는 1-2년은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 ㅎㅎ 난, 성격 급한 한국사람이란 말이야.
비타민으로 대표되는 건강보조 식품을 먹기 위해 여러 글과 책을 읽어 보았다. 본래 내가 아무 것이나 잘 먹는 성격이지만, 약까지 아무 거나 잘 먹으면 안 되니까 말이다. 결국 결론은 굉장히 상식적이다. 적당한 양(소심한 정도의 양)의 종합비타민과 비타민D, 그리고 오메가3 정도만 먹어 준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건강한 인생을 위한 투자가 가능하겠다는 것이다. 뭐, 투자가 아닌 도박이라 할 지라도, 잘 되면 대박인 것이고, 실패해도 쪽박이 아닌 지라, 먹어도 괜찮겠다는 쪽으로 생각을 모았다. 건강 보조 식품은 말 그대로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맹신하지 않고 먹는다면, 미래에 대한 보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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