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폭식하는 다이어트?

1주일에 단 하루 혹은 이틀 정도 마음껏 먹는 날. 다이어트에 있어 그런 날이 필요할까? 아닐까? 이건 주관의 문제다. 어떻게 생각하냐의 문제이지, 이러쿵 저러쿵 참견하거나 조언할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다이어트 서적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자주 다루고,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는 한다.


주말 폭식은 다이어트에 있어 해롭다는 주장

1. 폭식이 좋을리 없다. 다이어트를 하건, 안 하건 간에 폭식은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

2. 몸은 갑자기 많이 들어온 음식을 저장한다. 대부분의 음식은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는 것들은 지방으로 바꿔서 저장한다. 이때 살이 어마어마하게 찐다.다이어트에 있어서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는데, 간헐적 폭식은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낸다. 건강도 나빠지고, 살도 찌고, 다이어트도 포기하고, 1석 3조(응?)다.

3. 폭식으로 갑자기 늘어난 몸무게는 다이어트 포기로 이어진다.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 중에 경험하는 일이다. 하루, 아니 한끼 많이 먹었는데 급속히 몸무게가 늘어나 좌절하는 경우 상당한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포기한다.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은가?


주말 폭식은 용서할 수 있다는 주장

1. 다이어트도 가끔 쉬어야 한다. 최소한 주말에는 많이 먹어야 한다. 

2. 다이어트는 긴 여정이다. 어쩌면 평생 해야 하는 인간의 굴레일지도 모른다. 그런 평생 과업을 이루기 위해 계속 긴장된 상태로 살 수는 없다. 북한도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흐트러짐 없는 삶을 살 수 있는가? 주말 폭식은 자유 민주주의 같은 존재다. 가끔 이탈도 있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있다.

3. 실제로 다양한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에서도 주말 폭식한 그룹이 다이어트 결과가 더 좋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주말에도 쉬지 않고 굶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주는 악영향이, 주말에 왕창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더 나쁜 영향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론은 없다. 앞서도 말했지만, 판단은 개개인 각자의 몫이다. 나는 배달의 민족앱을 여는 것으로 답을 정했다.


오늘의 운동

어제 많이 먹어서, 어마 어마하게 운동을 했다. 자전거를 2시간 30분을 탔고, 수영을 30분 했다. 기어s3에 찍힌 소모 칼로리만 2,300kcal이다. 완전 녹초가 되었다. 아마, 내일이면 온 몸이 쑤실 것이다. 내일 수영 강습 빡셀텐데, 오후에는 중요한 미팅도 있는데, 벌써 걱정스럽다.. 


오늘의 식사 

어제 폭식, 아니 폭음의 휴유증으로 점심엔 라면을 먹었다.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었지만, 그건 차마 달라고 못하겠어서 그냥 주는 대로 라면을 먹었다. 저녁은 그냥 집밥. 힘들게 운동을 갔다 왔더니 배가 고팠다. 사진에는 없지만 맥주를 한 잔 곁들여서 먹었다. 


오늘의 몸무게

운동 끝내고 집에 와서 바로 잰 몸무게. 아침보다 1kg 빠졌다. ㅋㅋ 물을 거의 2l는 먹고 잰 몸무게이긴 하지만, 운동으로 빠진 땀이 그 이상일 거라, 내일 아침이 되면 더 늘어나 있을 거다. 아니 저녁 먹고 난 지금 재도, 그때 보다는 더 늘어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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