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된 프로젝트/두 달간, 10kg 감량

다이어트 18일차. -4.7kg. 변비는 어떻게 할까?

곰아재 2018. 7. 13. 12:11


변비 안녕~~~

다이어트 가는데 꼭 따라오는게 변비다. 누구는 잘못된 다이어트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하고, 누구는 물을 많이 먹으면 좋아진다고 하고, 누구는 식이 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낫을 거라고 한다. 다 맞는 말일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다이어트에 변비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이다. 인풋이 적은데, 아웃풋이 정상일 수 없다. 댐도 수위가 차지 않으면 물을 방류하지 못한다. 대장에 들어오는 것이 없는데, 무슨 재주로 배출을 하겠는가. 물을 많이 먹건, 심이섬유를 많이 먹건 간에 언발에 오줌누기 식의 처방이지, 본질적으로 대안이 될 수 없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는데 있어, 변비가 의학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키기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독소가 차고 어쩌고는 글로는 이해를 해도, 몸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일단 아랫배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불쾌함. 그리고 몸 안에 불필요한 것이  쌓이는 찝찝함까지 더해져, 기분이 나쁘다. 게다가 나가지 않고 쌓이는 내 몸의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몸무게도 쉽게 빠지지 않는 것 같다. 다이어트 때문에도 스트레스인데, 똥 때문에 또 스트레스라니. 이거 매우 귀찮다. 


그렇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다이어트에 변비는 숙명이다. 어쩔 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한다.  참는 거다. 한 1주일 참으면 나오게 되어 있다. 댐이 가득 찼는데, 어쩌겠는가? 방류해야지. 1주일이 넘었는데도 안 나온다면? 결국 식이요법 밖에 없다. 농축 다시마, 유산균 등 숙변과 쾌변을 약속하는 음식을 섭취한다. 그래도 안된다면? 약의 기운을 빌리면 된다. 약국에 좋은 약 많다. 먹으면 대장이 깨끗해지는 약들. 변비 안녕~~ 이런 거 먹으면 된다. 자연주의 이런 컨셉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적당한 약은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는 더더욱 유용하며, 아주 훌륭한 윤활유가 된다. 


오늘의 다이어트

오늘은 운동도 별로, 먹는 것도 별로, 몸무게도 별로 시원찮다. 운동은 수영 조금, 식사는 저녁 조금, 몸무게도 조금 빠졌다. 음식 사진도 안 찍었고, 그러고 보니 적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