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16일차, -3.5kg. 수영으로 다이어트가 될까?
수영으로 다이어트가 될까?
수영으로 급격한 다이어트가 가능할까? 수영은 효과적인 다이어트 운동일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의사들의 이야기를 빌리면 no에 가깝다. 물론, 날마다 "열심히"하면 "급격히" 살이 빠질 것이고, 수영을 "꾸준히"하면 "꾸준히"살을 뺄 수 있다. 여기에 "음식조절"까지 덧붙이면 어머어마한 다이어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수영은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운동이 아니다. 수영은 굉장히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고강도 운동이지만, 다이어트에 있어서는 몇가지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
첫째로,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는 것. 고강도 근력운동에 가깝다 보니, 지방 연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둘째로, 낮은 수영장 수온이 지방 연소를 방해한다는 것. 수영을 할 때는 몸에 열이 쉽게 오르지 않는데, 이로 인해 지방을 에너지로 전환시키지 못한다.
셋째로, 식욕이 왕성해진다는 것. 에너지 소모는 많고, 지방 연소는 안 되다 보니, 몸에서 요구하는 에너지가 많게 된다. 따라서 식욕이 왕성해지고, 음식물 섭취가 많아진다.
세상 그 어떤 운동도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수영은 다이어트에 최고로 효율적인 운동은 아닐지 모르지만, 굉장히 유용한 운동이다.
첫째로, 근력이 향상되며 기초대사량이 늘어난다. 기초 대사량의 증가하면 다시 살이 찌는 것을 막아 주며, 다이어트 후에 찾아오는 요요현상을 막아 준다.
둘째로, 관절에 무리없이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운동은 관절을 다양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뼈에 많은 무리가 간다. 관절에 대한 부하는 부상의 지름길이며, 운동을 그만두게 만드는 가장큰 이유다. 운동을 그만두게 되면, 자연스럽게 살이 찌고, 다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악순환이 시작 된다. 수영은 관절에 대한 부담이 매우 적은 운동이고, 부상 위험이 제일 낫은 운동이다. 부담없이 꾸준히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셋째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게 되고 빠른 취침을 유도한다. 수영을 꾸준히 하면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뚱뚱한 체형의 원인은 유전 50%와 습관 50%이다. 조상님이 물려주신 유전자를 지금의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없다. 이번 생에는 받아들이도록 하자. 그렇지만 건강한 습관은 개인 의지의 몫이다. 수영은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주는데 굉장히 큰 도움을 준다.
수영이 단기 다이어트에 크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올바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다이어트
아침 운동은 영법 섞어가며 1,500m, 저녁은 비가 오는 관계로 쉬었다. 식사는 총합 1,800kcal 정도 섭취. 아침은 커피 한 잔과 삶은 계란 한 개. 점심엔 해독 주스와 계란 한 개. 저녁 식사는 집에서 먹는 집밥. 가족과 함께 먹었다, 도란 도란 떠들며 식사를 하는 저녁 식사 시간이 좋다. 정치인으로서 만덕산 선생님은 내가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저녁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은 정말 잘 만들었다. 인생 뭐 있나? 저녁 있고, 저녁을 함께 할 사람이 있고, 같이 먹을 저녁 밥이 있으면 그것으로 일단 성공한 인생이다.
오늘의 몸무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잰 몸무게. 어젯밤에 잠이 안 와서 와인 한 병 따서 홀짝 홀짝 마시다 잤더니, 살이 되돌아왔다. 내일 다시 쫒아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