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11일차, -3.9kg. 술이 다이어트에 가장 큰 적이다.1
술의 칼로리는 1g당 7kcal
학교 다닐때 배웠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이며, 지방은 9kcal이라고.
알코올은 1g당 7kcal이란다.
술 칼로리는 어마 어마 하다. 지방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열량이다.
2015년 대한민국 평균 술 소비량이 1인당 9.14l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술 마시는 사람만 기준, 출처 :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Print.html?idxno=53581) 보통 술이 만들어내는 칼로리는 9,141x7=63,987kcal인 것이며, 이것을 무게로 환산하면 대략 9kg 정도가 된다. (1kg을 7,000kcal로 환산시) 대한민국의 술마시는 성인(대략 성인의 50%정도)들은 술 때문에 년간 9kg의 몸무게가 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건 술 자체의 칼로리만으로 계산한 것이다. 보통 우리는 술과 함께 먹는 다양한 안주와 식사를 먹게 되며, 이때 같이 섭취하는 음식물의 칼로리는 술 칼로리보다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다. 특히, 술은 분자 구조가 작기 때문에 몸이 지방으로 흡수하기 보다는 즉시 에너지 원으로 사용해서 다른 음식물들의 에너지로의 전환을 막게 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술과 함께 먹은 모든 음식들은 모두 "살"로 간다는 것이다. 젠장.
술은 다이어트에 가장 큰 적이다. 술만 안 먹어도, 우리 몸은 보다 건강할 것이고, 보다 날씬해질 것이다. 보다 기름진 안주를 피하게 될 것이고, 맑은 정신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슬슬 술에게 작별을 고해야할 때가 왔다. 오늘은 마지막이다. 마지막 잔을 들고 맹세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라고. 건배. 아.. 취한다..
오늘의 다이어트
회식이 있었다. 1차에 온갖 회와 매운탕을 먹고, 2차에 치맥을 먹고, 3차에 소주에 튀김까지 먹고 들어오니 새벽 2시. 아. 많이도 먹었다.
오늘의 몸무게
새벽에 들어와 재본 몸무게. 정신도 차릴겸, 운동도 할겸, 3차 끝내고 집까지 한 시간 정도 걸어서 왔더니, 땀이 많이 빠졌나 보다. 다행히 몸무게는 83.5kg. 많이 불어나지 않았다. 물론, 술 먹은 다음 날 해장하고 나면 당연히 불어 있겠지?